박해용 금관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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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용 금관조복(金冠朝服)은 조선 말기 승지였던 박해용(1885-?)이 착용했던 의복입니다. 금관조복은 조선시대 문무백관이 국가의 경사, 정조(설날), 동지, 성절 등의 의식에 착용했던 대례복입니다.

박해용 금관조복은 1983년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5호로 지정되었으며, 금관을 제외한 조복 일습이 남아 있습니다. 박해용은 고종 31년(1894) 문과에 급제하여 승지로 재직하면서 백성의 어려운 점을 헤아리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조복은 붉은색의 조복과 금색의 양관이 조화를 이루는 위엄있는 옷으로, 관원의 예복 중 가장 화려한 정장에 해당합니다. 조복은 적초의(겉옷), 적초상(치마), 중단(속옷), 대대(허리띠), 혁대, 폐슬(무릎 가리개), 후수(뒤에 늘어뜨리는 장식), 패옥, 말(버선), 혜(신발), 홀(笏)로 구성됩니다.

박해용 금관조복은 구한말 조복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유품은 왕에게 아침 문안을 드릴 때 입었던 조복 1벌을 비롯하여 제사 때 입었던 제복, 평소 집무를 볼 때 입었던 관복 등 모두 13점에 이릅니다.